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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문모음

외장 ODD 구입기

Late 2007 맥북을 여태껏 사용하고 있는데, 주지하다시피 맥북의 ODD는 시한폭탄으로 유명합니다. 제 맥북은 3년차부터 슬슬 공미디어를 가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어지간한 공미디어는 넣어도 다시 뱉어내는 불치의 병에 걸렸습니다. 마침 amazon.de에서 지역코드 2인 DVD도 몇개 사고 해서 외장 ODD를 샀더랬습니다.

예로부터 모터 달린건 기술의 금성사라고, LG전자(사실은 히타치LG스토리지인가 하는 합작회사이지만)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물건 중에 제일 싼걸로 샀더랬습니다. 모델명이 GP50인가. 정가가 5만원 넘는 물건을 4만 얼마 주고 3천원을 신한앱카드 행사로 돌려받았네요. 앱카드 이야기는 나중에 쓰고...

슬림 포터블 DVD 라이터라고 쓰여있던데, 정말 슬림합니다. 두께가 손가락 마디 하나도 안 될 정도로. 슬롯로딩인데도 불구하고 이 정도 두께가 나오는걸 보니 기술 발전이 눈부시네요. 아니면 외계인을 갈아넣었거나(...) USB 직렬 연결로 전원을 넣어주는거라 무전원 USB 허브로는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가지고 있는 유전원 허브가 전원 공급 없이도 저전압 기기는 쓸 수 있어서 실험해 봤는데, 무전원으로 ODD를 물리면 전원 공급량이 부족해서 허브에 물린 마우스가 죽어버리고 ODD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였지만, 막상 ODD를 밖으로 빼 두니까 귀찮아서 DVD를 안 보게 되네요. 비싸게 주고 산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