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카테고리 (34) 썸네일형 리스트형 군사우체국 발송 우편물 (1) 올해도 어김없이 예비군이 돌아왔습니다. 아 가기 싫다… 그런 의미에서 군사우체국 실체봉피를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군사우체국과 군사우편취급소는 대형 군 주둔지에 설치되어서 우편물 발착을 취급하는 우편관서입니다. 보통은 주둔지 내부에 설치되어 있어서 민간인 출입이 자유롭지 않지만, 간혹 군사보안구역 바깥에 설치되어서 365코너를 운영하는 곳도 있긴 합니다. 군대로 우편물을 보내게 되면 사서함 주소로 보내게 되는데, 이 주소는 각 군사우체국과 매칭되어 있어서 총괄국에서 바로 부대 안으로 우편자루를 쏘아 줍니다. 물론 사서함 주소를 사용하는 이유는 주둔지의 실제 주소를 가리기 위한 것이라, 제가 소개할 군사우체국 실체의 발송 부대를 알아도 말씀드릴 수 없는 점은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먼저 305군사우체국 발송.. 보통우표 기본요금 300원 시기 우편엽서, 규격서장, 비규격서장 희망의 새요금...이 아니고, 우편요금이 270원 기본에서 300원 기본으로 인상됨에 따라 기존 보통우표를 대체할 새 우표가 4월 3일에 발행되었습니다. 이름도 일반우표로 바뀌었지요. 열심히 규정 개정하는걸 보니 우본 공무원들이 별로 할 일이 없었나봅니다. 새 우표에 맞춰서 우편날짜도장도 사용하고 있고, 안내장도 발매되었는데 의외로 발매 당일의 호응이 뜨거워서 매진이 난 우체국도 수두룩했다는 전언입니다. 저는 발매일 오후에 느지막이 나갔다가 등기용은 구하지 못하고 엽서, 규격서장, 비규격서장만 구했습니다. 초일인은 뭐 그냥 그렇습니다. 그나마 좀 도안답게 상감백자가 나온 등기용 기본요금을 빼면 전부 별로랄까. 그런데 우표 도안이 재탕 삼탕을 우리고 우려서 사골이 흐물흐물해지진 태극기에 무궁화라 아주 불만.. 가흥리 마애삼존불상, 영주 무섬마을 관광인 (영주, 2017) 영주우체국의 관광우편날짜도장입니다. 가흥리 마애삼존불상과 무섬마을 외나무다리를 도안으로 삼고 있습니다. 가흥리 마애삼존불상은 풍기 부석사의 엄청난 네임밸류 때문에 지역 문화재로는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삼존불로는 '백제의 미소'라는 별명이 붙은 서산 용현리 마애삼존불상이라던가 경주 남산의 마애삼존불을 먼저 떠올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마이너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국보가 못 되고 보물인 점부터 그렇긴 한데. 가흥리 마애삼존불상은 본존불의 이목구비가 우뚝우뚝 솟은 것이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7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는데, 잘생긴 석굴암 본존불과 매끈하게 잘 빠진 감은사지 쌍탑을 생각해 보면 타당한 것 같습니다. 이름은 '가흥리'이지만 현재 행정구역은 영주시 가흥동, 영주역에서는 걸어서.. 무액면 우표에 대하여 액면이 나오지 않고 우정당국이 미리 정해놓은 요율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발행된 우표를 무액면 우표(無額面郵票, non-denominated stamp)라고 합니다. 우본은 뭐 검토는 제대로 한 것인지 어째 영원우표(永遠郵票)로 찍기 시작해서 영 마음에 안 드는데. 하여튼 이 무액면 우표는 국내통상우편용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용도로도 많이 쓰입니다. 상단의 것은 미국의 비영리기관용 무액면우표이고, 하단의 것은 벨기에의 국제항공우선취급 무액면우표입니다. 모두 2009-2010년 근처에 수집한 것들입니다. 먼저 USPS Nonprofit Organization은 원래 계약된 기관에만 공급되고 일반 판매가 없는 물건인데, 몇 종류의 특수우표를 온라인 주문할 수 있도록 풀어주었을 때 구입한 것입니다. .. 땡땡의 모험 벨기에-콩고민주공화국 공동우표 벨기에의 만화가 에르제(Hérge)의 작품인 땡땡의 모험 시리즈(Les Aventures de Tintin)는 프랑스의 아스테릭스 시리즈(Astérix)와 함께 프랑스어권에서는 압도적 인지도를 가진 만화입니다. 한국에서는 정치인 박 모씨가 좋아하는 만화라고 더 잘 알려져 있는 이상한 상황입니다만. 벨기에 bpost와 콩고민주공화국 우정국이 공동으로 땡땡의 모험 제2권 콩고에 간 땡땡(Tintin au Congo) 발간 70주년 및 유로화 전환으로 인한 마지막 벨기에 프랑 사용 기념우표를 총 2종 찍어낸 적이 있는데, 그 중 하나를 벼르고 벼르다가 근래에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좌측이 bpost(MiNr. B82), 우측이 콩고민주공화국 우정국(MiNr. B115) 발행 우표입니다. 저 그림은 2권 표지그림.. 동대구 고속터미널의 자취를 찾아서 지난 연말에는 동대구역 옆에 번쩍번쩍한 터미날 건물이 올라가고, 근자에는 김천어 선생이 "뻐스와 더불어" 연재를 시작하여 읽다 보니 이런 광고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 나라에 고속도로라는 것이 놓이고 고속버스가 인가를 받아서 경인·경부·호남선에 운행을 시작한 것이 물경 오십여년이 다 되어가는데, 이 광고들이 그 고속버스 태동기에 각 운수회사에서 내었던 지면광고를 모아놓은 것입니다. 시기로는 70~72년 정도가 되겠습니다. 서울의 각 고속회사 정류장이 어디인가 하는 것은 김천어 선생이 로작(路作)에서 상세히 밝히어 놓았고, 여기서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과연 영남의 관문 대구의 고속버스 정류장은 어디에 있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요즘에야 활동하는 무슨무슨 동호인 하는 사람들이야 대번에 신천동 구 대구고속터미날지.. 동대구터미널-이게 무슨 복합환승센터냐 새로 개장한 동대구터미널에 다녀왔습니다. 승하차장 합쳐서 3개 층을 쓴다기에 뉴욕의 그 유명한 PABT도 생각나고, 하도 세계적인 건축가 어디서 설계했다고 언플해대서 얼마나 잘 지어놨길래 저러나 약이 오른 것도 있었습니다. 마침 나가는 길에 살짝 들러서 둘러보고 왔는데, 개장 첫날 시점에서 이건 순 엉터리. 시내버스에서 내려서 일단 1층 하차장 쪽으로 들어갔는데, 너무나 황당하게도 기본적인 안내 표지가 눈에 들어오지 않고, 여객의 주요 동선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승차장으로 올라가는 길이 구석에 에스컬레이터 한줄만 박혀 있어서 황당했습니다. 복합환승센터를 표방하면 적어도 하차 승객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동대구역이나 지하철역 쪽으로 몰아야 하는데, 동대구역으로 올라가려면 뱅 둘러 나와서 에스컬레이터를 이.. 자동판매기의 프라마 라벨(전자 자동판매 우표) 제가 여행지에서 꼭 들르는 곳이 몇군데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당연히 우체국입니다. 이베이도 있고 요즘은 우정사업자들이 월드와이드 쉽핑을 걸어 놓는다고 해도 입수할 수 있는 우표가 한정되어 있어서, 웬만하면 우체국 들러서 우표를 사면서 구경도 하고 오곤 했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 독일에 살 적에는 걸어서 5분 거리에 중앙우체국이 있어서 우체국 문턱이 닳도록 들락거렸는데, 그 때 마구 사모았던 우표 중에 한국에서는 판매한 적이 없었던 특이한 종류의 물건이 있습니다. 창구에서 구입한 우표는 아니고, 포스트방크 ATM 옆에 이상한 기계가 있길래 만지작거리다가 잔돈 넣고 뽑은 프라마 라벨(전자 자동판매 우표)입니다. 위쪽은 베를린 독일연방우정(서베를린)이 1986년 5월 4일자로 발행한 프라마 라벨입니다. (M..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