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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郵政)의 무대/우편날짜도장

가흥리 마애삼존불상, 영주 무섬마을 관광인 (영주, 2017)

영주우체국의 관광우편날짜도장입니다. 가흥리 마애삼존불상과 무섬마을 외나무다리를 도안으로 삼고 있습니다.

가흥리 마애삼존불상은 풍기 부석사의 엄청난 네임밸류 때문에 지역 문화재로는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삼존불로는 '백제의 미소'라는 별명이 붙은 서산 용현리 마애삼존불상이라던가 경주 남산의 마애삼존불을 먼저 떠올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마이너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국보가 못 되고 보물인 점부터 그렇긴 한데. 가흥리 마애삼존불상은 본존불의 이목구비가 우뚝우뚝 솟은 것이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7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는데, 잘생긴 석굴암 본존불과 매끈하게 잘 빠진 감은사지 쌍탑을 생각해 보면 타당한 것 같습니다. 이름은 '가흥리'이지만 현재 행정구역은 영주시 가흥동, 영주역에서는 걸어서 20분 정도 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무섬마을은 국가민속문화재 제278호인데, 마을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있고 옛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평범한 반남박씨와 예안이씨 집성촌입니다. 아무래도 삼면이 강이다보니 마을로 들어가는 외나무다리가 엄청나게 유명한 모양입니다. 원래는 다리가 세 개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하나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구글에서 사진을 검색하면 엄청나게 많이 나오네요.

영주우체국은 영주 구시가지에 있는데, 영주터미널보다는 영주역에서 찾아가는 것이 편합니다. 영주터미널이 외곽으로 이전하는 바람에... 인면은 상당히 깨끗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