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문모음/철도청(鐵道聽) (2) 썸네일형 리스트형 SRT의 운임에 대해 지난 8월에 수서고속선 운임이 공개된 것을 엊그저께야 알았습니다. KTX보다 평균 10% 저렴하게 묶어놓았던데, 아무래도 국토부의 언플과 정치권 내 민영화충들의 압박으로 일단 깎아낼 수 있는 부분은 죄다 깎아낸 가격으로 부른 것 같습니다. 역으로 말하면 코레일 건설부채 갚는 데 KTX 승객이 운임의 10%를 기금으로 내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오늘의 논지는 이쪽이 아니니 넘어갑시다.그렇다면 이 10% 저렴하다는 운임이 과연 절대 다수의 승객이 지불하게 될 실제 운임일까요?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절대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겁니다. 분명히 KTX에서는 전부 받을 수 있던 서비스 중에 SRT에서는 깎여 나가는 것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깎여 나간 부분은 추가 요금으로 징수.. 동해남부선 송정-해운대 이설 해운대 청사포 벼랑으로 바다를 끼고 돌아나가는 풍경으로 유명했던 동해남부선 송정-해운대 구간이 오늘로 영업을 종료하고 장산 중턱의 신선으로 이설합니다. 해운대역은 항상 밤기차로 다녀서 바다가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는데, 지난주말 낮에 다녀왔습니다. 선로 구간은 달맞이고개와 연계해서 공원화 계획이 잡힌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운대역 입지가 참 좋은데 부산시가 매입해서 관광안내센터로 활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방문한 날은 전반적으로 오덕력이 낮아서 경춘선 이설이나 스위치백 폐선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는데, 열차 안에 입석이 꽉 들어찬데다가 미리 정보를 알지 못한 사람들이 바다와 반대쪽에 앉아버려서 하이라이트를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고 손가락만 빠는 경우가 좀 보였습니다. 물론 바다는 이천이백원어치의 값을 했습.. 이전 1 다음